전시 안내

중남미는 유럽을 닮은 섬세함과 아프리카의 야성 그리고 동양의 신비로움이 깃든 매력적인 곳이다.
박명화 사진작가에게 중남미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하는 원동력이자 뮤즈가 되었다.  그의 동심과 모험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내밀한 자아와 만나게 했기 때문이다.  지구의 모든 것이 뒤섞이고 버무려진 인종, 문화의 용광로인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만난 빛나는 순간들은 화려한 이벤트라 아닌 그들의 삶 자체였다.
이번 전시는 17년간 축적된 작가의 중남미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담긴 중남미 13개국 사진을 4가지 컬러 코드의 하이브리드적 구성으로 담아냈다.  그녀가 정의한 중남미 컬러는 우리가 어렸을 적 자주 사용했던 색들과 닮아 그저 사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내면 깊숙한 곳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만든다.  천진해 보일 정도로 강렬한 욕망은 작렬하는 붉은빛으로 표현되는가 하면, 인간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노란빛으로 풀어냈다. 자유와 성스러운 의식은 파란빛으로 읽어낸다.  초록빛은 중남미의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 전시를 통해 화려한 색감으로 꿈틀거리는 중남미의 삶, 원주민과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문화가 융합된 다채롭고 경이로운 지구 반대편 중남미의 매력을 감상하길 바란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도성장의 길을 막 내딛기 시작한 1962년, 수교관계를 맺은 나라가 27개국에 불과하던 한국은 지구 정반대 편의 머나먼 중남미 15개국과 수교를 맺었습니다.
  한국과 중남미 간 새로운 장이 열린 그 이후, 양 지역은 60년 동안 소중한 인연을 지속하며 견고한 우정을 다져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중남미에 진출했고, 칠레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며 경제적인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대중예술을 중심으로 상호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회재정부는 2008년 도미니카공화국의 ‘수출진흥 및 수출역량 배양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까지 중남미 지역 22개국을 대상으로 181개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이하 KSP)을 추진하여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맞춤화된 정책 제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는 지식공유는 양 지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글로벌지식협력단지는 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기에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KSP 사진전을 통해 양 지역 간 오랜 우정과 협력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중남미를 사랑하는 사진작가 박명화 님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지닌 중남미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재조명하려고 합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중남미 국가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양 지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위치 및 운영시간 안내

  • LOCATION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47 글로벌지식협력단지 1층 전시실
  • HOURS
    2022. 09. 06~ 2022. 12.31
    - 운영시간 : 매일 AM 10:00 ~ PM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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