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관한 유금와당박물관은 와당을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연구, 전시하는 국내 유일의 와당전문박물관으로 약 5000여점의 와당과 2000여점의 도용, 그리고 도·토기, 복식자료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설립자(유창종, 금기숙 관장님) 두 분의 성姓을 합하여 이름은 ‘유금柳琴’’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유柳 관장님은 1978년부터 와당 수집을 시작하여 2002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와당 1873점을 기증하고, 2005년 1910년대
부터 수집한 일본인 이우찌 선생의 와당 컬렉션을 일본에서 환수해 오셨습니다. 그 후 지속적으로 중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와당을 수집하여 현재는 총 수집 역사가 100년이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아시아 와당 컬렉션을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와당과 더불어 우리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용 컬렉션은오랜 기간 복식을 연구하면서 얻은 전문적인 안목으로 금琴
관장님이 수집한 것으로, 중국의 신석기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와 왕조의 복식을 통사적으로 감상하고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와당과 도용은 제작 당시의 미의식과 예술적 특성, 사회상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당시의 문화와 특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 최고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유금와당박물관에서는 아래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박물관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세계 최고의 와당, 도용 전문박물관이 되고자 합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은 매년 와당과 도용 전시회를 개최하고 도록을 발간하며, 학술회원들이 전시회 마다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시유물에 대한 논고를 작성하는 등 연구중심 박물관, 동아시아 와당과 복식 연구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둘째, 와당과 도용을 통해 한국미술과 복식의 특색을 연구하고 교육하고자 합니다.
학술회원제도를 두고, 관련 학자들에게 동아시아의 문화교류를 간파하는 거시적 안목의 연구기회와 자료를 제공하며, 어린이
와 청소년들에게는 와당과 도용을 통해 청출어람의 문화를 창출해낸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창의력을 본받고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셋째, 한국의 미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예술회원제도를 두고,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한국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단층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의 입구로 들어가 중앙의 홀을 중심 좌우로 전시실이 있습니다.
좌측의 전시실은 중국 와당과 도용에 관한 소장품을 볼 수 있고, 우측편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와당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전시실 안쪽에는 금기숙 작가의 신비스러운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은 서울시 등록 52호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동아시아 와당과 전돌 그리고 중국 도용, 그 외에 각종 도·토기
류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와당의 문양과 제작 형식을 비교하다 보면, 국가·시대별 특성이 상이하여 그 출토지는 물론 함께 출토된 다른 유물에 대한 시대 구분의 기준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아시아 여러 국가 간의 문화 전파 과정을 증명하는 자료로도 사용 될 수 있습니다. 도용 소장품 역시 미적 감상 대상으로서뿐만 아니라 시대·인물 별로 착용된 복식의 다양한 양식과 표현방법, 제작방법, 채색이나 문양 등을 통해 당시의 예술세계와 사회, 사상, 종교 등을 이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자료입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은 소장품들의 개별적인 예술적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전시·연구는 물론, 아시아의 각 국가 상호간 교류의 흔적을 탐구하기 위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소장품들을 연구하면서 얻은 역사와 철학, 예술과 인생에 관한 경험과 깨우침 들을 심화 시키며, 연구자는 물론 모든 관람객들과 함께 지혜와 지식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
되기를 바랍니다.